교육당국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7일 내놓는다.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기존 보건소 중심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외에 신속항원검사 등 다양한 검사법을 도입하고 재택치료 학생의 대체 수업을 내실화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7일 오후 1시 30분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한다.
일단 교육부는 새 학기부터 정상등교를 추진한다는 기존 원칙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력 저하와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학교 교육 활동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나 각 학교가 현장에서 오미크론 확산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PCR 검사 외에 신속PCR 검사, 신속항원검사(RAT)를 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다중검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 전국 시·도 교육감과의 영상간담회에서 "정상등교 원칙을 지키면서도 지역별, 학교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1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학교나 반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자가격리 여부, 동거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왔을 때 등교 여부 등 학교 방역 지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확진이나 자가격리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한 대체학습·원격수업 내실화 방안도 새 학사 방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0시 기준 10~19세 하루 확진자는 5,875명으로 전체 확진자(3만8,691명)의 15.18%에 달한다. 특히 이 연령대의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발생률은 2,667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학생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3월 개학 이후에도 이런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유 부총리는 이틀 전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도 "향후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습 결손 최소화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수업 운영 방안은 새 학기 학사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