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5일 3만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국의 재택치료자도 12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재택치료 대상자는 11만8,032명으로 전날보다 1만3,175명 증가했다.
최근 1주 간(1월 30일~2월 5일) 재택치료자는 6만6,972명→7만5,709명→8만2,860명→8만9,420명→9만7,136명→10만4,857명→11만8,032명 순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7∼10일 간의 재택치료를 마치고 격리에서 해제되는 인원보다 신규로 재택치료에 들어가는 인원이 훨씬 더 많은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만8,752명, 경기 3만5,623명, 인천 8,408명으로 수도권에서 총 7만2,783명(61.7%)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비수도권 재택치료 인원은 부산 7,659명, 대구 6,037명, 광주 3,448명, 대전 1,900명, 울산 1,637명, 세종 740명, 강원 1,480명, 충북 1,146명, 충남 2,377명, 전북 4,326명, 전남 3,490명, 경북 4,965명, 경남 5,315명, 제주 729명 등 총 4만5,249명이다.
재택치료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은 현재 524곳, 관리 가능한 환자는 총 15만5,000명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에게 전화를 거는 모니터링 횟수를 줄여 의사 1인당 관리 가능 인원을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려 놓은 상황이다. 이런 방식으로 재택치료 관리 인원을 기존 10만 명에서 15만 명 수준으로 증가시켜 놓은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재택치료자가 2배, 하루 새 2만 명 가까이 불어나는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재택치료자 15만 명 돌파도 시간 문제라 관리 의료기관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