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3일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유행한 후 누적 감염자 수도 300만명을 넘어섰다.
후지TV 계열 뉴스네트워크인 FNN은 일본 각 지자체가 발표한 3일 확진자 수를 더해 집계한 결과 오후 6시 현재 10만4,465명에 달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과거 최다였던 전날의 9만4,913명을 웃돌았다. 이날 하루 사망자 수는 88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도쿄도에서는 이틀 연속으로 2만명을 넘은 2만679명, 오사카부는 1만9,615명, 가나가와현 7,090명, 효고현 6,502명, 아이치현 5,827명 등이었다. 16개 광역지자체에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재작년 코로나19 발생 후 일본 전역의 누적 감염자 수는 302만5,664명이 돼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2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0일로, 불과 2주 만에 100만명이 늘어난 셈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3차 접종은 느리다. 총리 관저 홈페이지에 게재된 3차 접종 완료자는 2일 현재 555만1,258명으로 인구 대비 비율은 4.4%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