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SM 인수설 '솔솔'...관련 주식 다 오르는데 넷마블만 추락

입력
2022.02.03 17:10
CJ ENM, 넷마블 주식 팔아 인수 자금 마련 보도

재차 불거진 CJ ENM의 에스엠 인수 소식에 관련 회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다만 CJ 측의 인수자금 확보 방법으로 거론된 넷마블 주식은 급락해 대조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 자회사 SM CC(30%)와 SM Life Design(29.83%)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로 마감했다. 에스엠(5.60%)과 CJ ENM(4.31%)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넷마블은 전일 대비 8.68%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전날 한 언론은 CJ ENM이 보유한 넷마블 주식의 절반을 팔아, 에스엠 지분 인수 자금으로 쓴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인수합병 가능성이 높아지자, 두 회사 주가는 급등했으나 CJ 측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대거 판다는 넷마블 주식은 급락한 것이다.

하지만 CJ와 SM 측은 인수 합병 등에 대해 아직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CJ ENM은 지난해 11월 공시를 통해 "음악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SM 지분 인수 및 사업 시너지 등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SM도 지분 매각설에 대해 지난달 21일 "사업 제휴 및 지분 투자와 관련, 다각적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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