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마스크걸'로 파격 연기 도전

입력
2022.02.03 09:23

배우 고현정이 넷플릭스 새로운 시리즈 '마스크걸' 주연으로 낙점됐다. 고현정 외에도 안재홍 염혜란이 캐스팅 확정을 알리며 세 배우의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3일 넷플릭스 측은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제작을 공식화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원작 웹툰은 연재 당시 외모지상주의를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메시지는 물론 스릴러, 블랙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강렬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김모미는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 '디어 마이 프렌즈'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고현정이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김모미는 어린 시절 연예인을 꿈꿨지만 꿈에 부합하지 못하는 외모 탓에 늘 주눅 들어 있는 인물이다. 인터넷 방송 BJ로 변신할 때 희열을 느끼는 김모미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에 얽히게 된다.

영화 '사냥의 시간' '임금님의 사건수첩' 드라마 '멜로가 체질' '쌈, 마이웨이' 등 매력과 개성을 겸비한 안재홍은 김모미를 짝사랑하는 회사 동료 주오남을 맡았다. 주오남은 BJ 모미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얽히게 된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동백꽃 필 무렵' '라이브' 등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발휘해온 염혜란은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로 분한다. 김경자는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아들 오남이 행방불명된 후 아들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

'마스크걸'은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실력파 김용훈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첫 시리즈 도전에 나선다.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을 캐스팅한 '마스크걸'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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