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원 모어 찬스'서 황윤성과 눈물 흘린 이유

입력
2022.01.31 11:48

가수 이찬원이 앙코르 공연으로 데뷔 첫 팬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오랜 시간 이찬원의 오프라인 공연을 기다려왔던 전국 각지의 팬들의 뜨거운 호응은 건재한 그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찬원의 첫 번째 팬콘서트 서울 앙코르 공연 '원 모어 찬스(ONE MORE CHAN'S)'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서 '힘을 내세요'로 화려한 포문을 연 이찬원은 특유의 활발한 에너지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어 이찬원은 '메밀꽃 필 무렵'과 '시절인연'을 연이어 부르며 호소력 짙은 감성을 뽐냈다.

이찬원, 앙코르 공연서 황윤성과 눈물 흘린 이유는?

특히 이찬원은 이번 앙코르 공연만을 위해 준비한 특별 무대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찬원은 '울긴 왜울어' '오늘이 젊은 날' '18세 순이'로 이어지는 구성진 트롯 메들리를 부르는가 하면 '애인 있어요'와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발라드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이찬원은 '날 떠나지마' '이브의 경고' '남자의 다짐' 메들리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삼백초' 무대에서는 황윤성이 깜짝 등장해 합창을 이어갔다. 이후 황윤성은 이찬원을 위한 편지를 낭송했으며, 이찬원은 눈물을 흘리며 두 사람의 우정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이찬원은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낸 자작곡 '참 좋은 날'을 비롯해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팬클럽 찬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이찬원은 이찬원의 강렬한 존재감을 알린 곡 '진또배기'를 부르며 서울 앵콜 공연 '원 모어 찬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무대가 끝난 후 이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 간 이어진 전국 투어를 마치며 찬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손편지 VCR을 통해 늘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앞서 이찬원은 첫 번째 팬콘서트 '찬스 타임'을 통해 전국 각지의 팬들을 만났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 '원 모어 찬스'를 진행하게 된 이찬원은 앙코르 공연의 티켓 역시 오픈과 동시에 전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추가된 1회차 공연 역시 매진시킨 이찬원은 총 27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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