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오정세, 심장병 진단에 충격…최고 시청률 9.5%

입력
2022.01.30 10:36

'엉클' 오정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공연을 앞두고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드라마 '엉클' 1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9%, 분당 최고 시청률 9.5%를 달성했다.

왕준혁은 수많은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요청을 받는 등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핀토뮤직 이사로부터 민지후(이경훈)와의 듀엣 콘서트를 제안받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왕준희(전혜진)는 어린 민지후가 대중 앞에 나서지 않길 원했다. 왕준혁과 민지후는 갖가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왕준희의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왕준희 몰래 콘서트를 준비하기로 결정하고 연습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다정(정수영)의 말실수로 왕준혁과 민지후의 비밀은 얼마 못 가 왕준희에게 알려졌다. 민지후는 화가 잔뜩 난 왕준희에게 "나 삼촌 너무 돕고 싶어. 삼촌은 항상 나 지켜주고 위해주고 애써줬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할지도 모르고 상처받을지도 모르지만 괜찮아, 엄마. 엄마가, 또 삼촌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 사랑해 주고 지켜주는 거 알거든. 그래서 난 힘든 일이 생겨도 이겨낼 자신이 있어"라고 했다. 왕준희는 결국 듀엣 콘서트를 허락했다.

얼마 후 혼인신고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온 왕준희 주경일(이상우)의 앞에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펼쳐졌다. 웨딩드레스를 입지 못한 왕준희를 위해 주경일 왕준혁 민지후 주노을(윤해빈) 송화음(이시원) 김유라(황우슬혜) 정다정은 합심해 미니 결혼식을 준비했다. 왕준희와 주경일은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식을 진행했고, 왕준혁은 주경일에게 "우리 누나 맨날 동생 챙기고 아들 챙기고 고생만 하느라 사랑받고 산 틈이 없었던 여자예요. 잘 좀 부탁드릴게요"라고 말했다. 왕준혁과 민지후는 특별 공연을 선보이며 앞날을 축하했다.

박혜령(박선영)은 성작구 의원 선거에서 71표 차이로 낙선한 신화자(송옥숙)가 분노를 터트리며 무서운 경고를 하자, '민지후 살인미수 혐의'의 증거인 변이사(정지순)와 로비 장부가 자신의 손에 있다고 말하며 맞받아쳤다. 그날 이후 박혜령은 신화자가 붙인 사람들의 감시를 받으며 불안한 나날을 이어갔다. 또한 자신을 피하던 아들 신민기(고경완)가 "엄마랑 살기 싫어. 엄만 날 누나 대신 트로피로 만들 거잖아. 그냥 남들 엄마처럼 살면 안 돼? 대단하고 훌륭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그냥 엄마가 되어줄 수는 없어?"라고 진심을 이야기하자 충격받았다. 박혜령은 "나약한 소리 하지 마. 그럼 뭘 이룰 수 있는데?"라고 물었고, 신민기는 "연락하지 마"라는 말을 남긴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길을 걷던 박혜령은 단란하게 외식을 하고 있는 왕준희 민지후 모자를 보고 아들을 떠올리며 절망에 휩싸인 채 차도로 뛰어들었다. 이때 나타난 왕준혁이 박혜령을 붙들면서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 집으로 돌아간 박혜령은 아이들과 즐거웠던 한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신화자 역시 아들 민경수(윤희석)한테 배신을 당하면서 각종 부정비리가 밝혀졌다.

그런가 하면 그동안 심장이 빨리 뛴다는 말을 여러 번 되풀이했던 왕준혁은 몰래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공연을 취소하고 바로 입원하라며 확장성 심근병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충격받은 왕준혁은 "지금 뭐라고 하신 거예요?"라고 되물었다.

한편 '엉클' 최종회는 3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VOD는 웨이브(wavve)에서 독점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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