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전 소속사, 누드 강요에 사문서 위조까지…"

입력
2022.01.28 09:19

2000년대 댄스 가수로 활약했던 길건의 근황이 화제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길건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길건은 '이효리의 춤 선생님'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어느 날 갑자기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날 방송에서 길건은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숏폼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두고 길건은 "숏폼 앱에 춤을 한 번씩 올린다. '아직 죽지 않았어', '내 몸은 아직 굳지 않았어'라고 조금씩 보여 주는 것"이라 말했다.

과거 길건은 이효리의 백업 댄서이자 춤 선생으로 이름을 알렸다. 길건은 "이효리 춤 선생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제가 굴곡 없이 빨리 성장했다. 당시 이효리 씨나 이수영 씨의 친구로서 응원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급작스러운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방송에서 사라졌다. 길건은 초창기 소속사와의 갈등을 언급하며 "일하고 돈 못 받은 건 기본이었다. 누드도 강요받았다. 안 한다고 하니까 다른 회사로 날 팔아넘기기도 했다. 무서웠다"라면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아울러 사문서 위조를 해 수천만 원의 빚더미에 올랐다. 길건은 "대표님이 나를 연대보증인에 앉혀놓고 사문서 위조를 하셨다. 돈 갚으라고 몇 천만 원이 돼서 날아온 것이다. 그때 했었던 아르바이트, 대형 컨테이너 에어컨 필터 교환하는 것들, 끈끈이 떼는 일도 했다"며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