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이 화이자의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조건부 승인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MA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팍스로비드를 추가 산소 공급이 필요 없고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성인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승인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알약 형태의 먹는 항바이러스제다. 화이자의 임상 3상 최종 분석 결과 코로나19 입원·사망 예방에 89%의 효과를 보이며, 현재 확산중인 오미크론에도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는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지만, 낮은 약효를 이유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