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요양병원과 가족·지인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2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광주 343명, 전남 294명, 총 637명이 신규 확진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80%를 넘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 가족·지인 간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 울산, 강원도, 전북, 전남 등 타지역 확진자 접촉 관련 25명이다
광주 요양병원·시설, 콜센터 등의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3곳에서 5명이 더 나왔다. 이 중 확산세가 심각한 동구 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389명에 이른다.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상무지구 콜센터에서는 32명이 추가됐다. 가족·지인 간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195명이며 조사 중인 확진자도 112명에 달하는 등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상황이다.
전남에서는 21개 시·군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목포 47명·영암 11명·무안 11명 등 서부권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또 나주 26명, 진도 19명, 영광 11명, 화순·강진·장성 각 5명, 담양·고흥·보성 각 4명, 장흥 3명, 해남·함평 각 2명, 곡성·구례·신안 각 1명 등 대부분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수 91명·순천 24명·광양 17명 등 동부권의 확산세도 심각해지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앞선 19일(519명), 22일(512명), 24일(506명), 25일(682명) 등 500명 이상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현재 광주·전남에서는 60대 이상,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