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29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 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선별 진료소를 전국으로 확대해 오미크론에 확산세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데 두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미크론 대응체계에서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 후 양성일 때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김 총리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빈틈없이 준비해 2월 3일부터는 전국 호흡기 전담 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ㆍ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며 “가까운 병ㆍ의원에서 코로나 진찰ㆍ검사ㆍ치료가 함께 이루어지면 우리는 오미크론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이번 설에는 가능하면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본인과 부모님 중 어느 한쪽이라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에는 만남을 미뤄주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할 경우 3차 접종 완료와 대중교통 이용자에, KF80 이상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