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토요일 하루 동안 5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오미크론변이 확산으로 전남 코로나 대응 업무 총괄 국장이 확진되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2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 316명, 전남에서 19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동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57명과 남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3명이 증가하는 등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전남에서는 목포 76명, 나주 25명, 무안 19명, 영암 16명, 순천 15명, 여수 13명 등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18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내 전파 사례, 타·시도 확진자 관련 등 산발적인 감염이 잇달았다.
광주·전남에서는 지난 16일(403명) 처음으로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뒤 17일 323명, 18일 381명, 19일 519명, 20일 437명, 21일 409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500명을 넘어섰다.
전날 전남도 A 국장이 오한 등 증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앞선 18일 도청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13층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이로써 확진자는 A 국장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도는 전 직원에게 주말과 휴일 간이 키트 검사 후 음성이 나올 경우에만 24일 출근 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