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전·대연동에 '여성 1인가구 안전 복합 타운' 만든다

입력
2022.01.20 11:11
내년까지 범죄예방환경설계 등 접복한 80가구 조성


부산의 원룸 밀집 지역에 여성의 안전을 고려한 주거지를 만든다.

부산시는 부산 금정구 장전동과 남구 대연동에 여성 친화형 1인가구 안전 복합타운을 만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가 장전동과 대연동에 각각 원룸 형태로 40가구씩 모두 80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CPTED)를 접목한 방범 시설 등을 확충해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모두 1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사회공헌기금 2억원을 지원하고, 부산시 청년단체인 청년정책네트워크가 주민참여예산을 신청해 CCTV와 비상벨, 가로등 등을 갖춘 스마트폴을 구축한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필로티 하부와 원룸 사이 좁은 골목 등을 위한 맞춤형 방범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낮은 층 원룸에 방범창과 가스배관 덮개 등을 지원하고, 원룸 소유주가 CCTV와 공용 현관 출입 통제 시스템 등 셉테드 시설을 자비로 갖추면 부산경찰청이 안심원룸 인증, 관리한다. 사업대상지에 사는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초인종, 스마트 도어락, 창문 잠금장치 등 ‘1인 가구 안심홈세트’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교류를 통해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고 지키는 사회공동체 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편의점 활용 안심 지킴이집 운영, 지역 주민 방범 순찰대와 시니어 안전 지킴이 배치 등을 통해 범죄를 예방할 계획이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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