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부평연안부두선(부평역~연안부두)을 신설하고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송도국제도시 8공구까지 연장하는 신규 사업이 포함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인천시에서 신청한 변경안을 전문연구기관 검증,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날 승인하고, 21일 고시하기로 했다.
기존 계획과 비교하면 신규 노선 4개가 추가됐고 기존 3개 노선이 일부 조정됐다. 인천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수혜 확대, 원도심 도시재생 지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원도심 활성화와 연안부두 접근성 향상을 위해 부평연안부두선(18.72㎞)과 제물포연안부두선(제물포역~연안부두선·6.99㎞)이 신규 사업에 반영됐다.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 송도 8공구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인천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송도달빛축제공원~송도 8공구·1.46㎞)도 포함됐다.
노선 조정이 이뤄진 곳도 있다. △송도 트램(송도 순환·23.06㎞) △인천 2호선 논현 연장(남동구청역~인천논현역·7.43㎞) △주안송도선(주안역~인천대입구역·14.73㎞) △영종 트램 1단계(공항신도시~영종하늘도시·10.95㎞) 등 4개 노선은 일부 노선 조정이 이뤄졌고, 인천 2호선 검단 연장(독정역~불로지구·4.45㎞)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한다.
변경된 노선 수와 사업비는 총 8개 노선(87.79㎞)에 2조8,620억 원이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시·도지사가 수립하고 국토부 장관이 승인하는 10년 단위 도시철도 최상위 계획이다. 수립 후 5년이 지나면 타당성 재검토를 거쳐 변경할 수 있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들은 예비타당성 조사, 도시철도 기본사업계획 수립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2호선 검단 연장과 부평연안부두선, 송도 트램 등 3개 노선은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철도망 확충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철도 수송 분담률이 13.5%에서 16.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