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메타버스 시대 맞는 행정 디지털 혁명 추진

입력
2022.01.18 10:59


전북 완주군이 메타버스(Metaverse) 시대에 적합한 디지털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18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연말 전북 지자체로는 처음 ‘메타버스 종무식’을 시연한데 이어, 구이면 술테마 박물관의 가상현실(VR) 온라인 전시관 구현과 초등생 대상 디지털 워크숍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술박물관의 스마트 전시관람 온라인 콘텐츠 구축은 국비 등 총 2억 원을 투자해 메타버스 전시플랫폼과 VR온라인 전시관 구현, 소장유물의 3D 디지털화 장비와 데이터베이스를 설치한다.

완주군은 지난해 2월에 문체부의 ‘스마트 공립 박물관 기반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기술자문과 사업변경 승인을 거쳐 메타버스 전시플랫폼 등을 구현할 예정으로, 올해 6월쯤 사전 시뮬레이션과 최종 용역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청소년들이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초등생 4∼6학년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시대, 놀이로 배우는 디지털 워크숍’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주로 메타버스를 이용한 창작활동과 가상세계 구현 위주로 진행하며, 청소년들이 IT분야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며 가상세계를 만들어 보는 팀별 워크숍 형식으로 실시한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군청 행정지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종무식을 갖고 군정 전반에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직원들은 당시 PC에 깔린 솔루션을 통해 ‘메타시티 포럼’ 코너의 ‘완주군 종무식’이란 가상세계로 들어간 후 자신의 아바타를 선택해 가상의 문화예술회관 공간에서 월례회의를 경험했다. 메타버스 종무식은 직원들에게 디지털 혁명 대응과 관련한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선 지난달 1일 청원 월례조회에서도 중앙대 김상윤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현실과 가상의 결합, 메타버스 혁명’이란 주제로 2시간 특강을 개최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우리 사회가 갈수록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분야로 확장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추세도 가속화하고 있다”며 “행정도 이를 학습하고 변화에 발맞춰 주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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