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7.7%포인트 벌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주에는 1%포인트까지 격차가 좁혀졌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엿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31명을 대상으로 1월 둘째 주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9%, 민주당 31.3%, 국민의당 9.3%, 열린민주당 4.8%, 정의당 3.4%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1.8%포인트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한 주간 4.4%포인트 올랐다. 20대 지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텃밭'인 대구·경북과 수도권에서 지지도를 회복한 결과다.
20대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 33.3%에서 14.6%포인트 오른 47.9%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6.4%포인트, 6.7%포인트씩 지지도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보면 대구·경북과 인천은 각각 7.6%포인트, 서울 지역은 3.1%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같은 기간 지지도가 2.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국민의힘과 달리 '텃밭'인 호남권에서의 지지도 하락(8.3%포인트)이 두드러졌다. 20·30·40대 지지율은 모두 떨어졌는데 그중 30대 지지율 하락폭(7%포인트)이 가장 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떨어진 40.3%를 기록했다. 국정지지도는 12월 첫째 주 조사에서 40%대에 진입한 이후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정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3.1%포인트 오른 56.7%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과 무선(75%) 및 유선(5%) 자동응답 방식을 혼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