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서울 영하 9도 강추위... 오후엔 곳곳 눈

입력
2022.01.17 07:00
기상청, 중부지방 아침기온 최저 영하 15도 예보
오후 일부 지역에서 적설량 1㎝ 내외, 빙판길 유의


17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9도, 강원 춘천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매우 춥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북쪽에서 남하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다.

이날 아침 기온은 경기북부와 강원 내륙 산지에서 영하 15도, 그 외의 중부지방과 전북 북동부, 경북 북부에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7도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 중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등에 눈이 조금 올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에도 오후 늦게 비 또는 눈이 올 전망이다. 기압골의 강도가 약하고 구름의 이동 속도가 빨라, 예상 적설량은 1㎝ 내외이며, 강수 지속시간도 1∼2시간 내외로 짧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으로 미끄러운 곳이 있으므로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오후부터 충남 서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서해 중부 해상과 남부북쪽 먼바다,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는 바람이 시속 30∼65㎞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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