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지난해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에 비해 8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5억6,000만달러(약 6,638억원)의 FDI를 유치해 2020년보다 85.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조업 분야는 2020년보다 156% 늘어난 2억2,000만달러(약 2,608억원)로, 서비스업은 56.4% 증가한 3억3,600만달러(약 3,983억원)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실제로 부산에 들어온 투자 규모는 3억달러(약 3,556억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투자 국가 별로는 싱가포르가 전체의 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 14%, 중국 13%, 일본 11% 순이었다.
부산시가 최근 5년간 유치한 FDI는 신고액 기준으로 연평균 62.9% 증가해 비수도권 증가율 1위를, 실제 유입된 FDI 규모도 연평균 86.7% 늘어나 비수도권 2위를 기록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투자 설명회 등으로 부산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알려 유망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부산에 진출하는 기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