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7일·케플러 10일...무서운 신인들

입력
2022.01.14 15:08

그룹 아이브(IVE)는 일주일, 케플러(Kep1er)는 10일 만이다. 데뷔 이후 음악 방송에서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그야말로 '5G급' 속도로 4세대 대세 아이돌 자리를 꿰찬 두 팀의 성장세가 무섭다.

아이브

먼저 호성적의 출발선을 끊은 건 아이브였다. 지난해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엠넷 '프로듀스48' 데뷔조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과 안유진을 필두로 데뷔 전부터 K팝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MZ세대를 겨냥한 아이브는 데뷔 이후 멤버 전원이 글로벌 시장에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하며 입지를 넓히기 시작했다.

이들의 뜨거운 화제성은 괄목할만한 성과들로 이어졌다. 아이브는 데뷔 단 7일 만에 음악 방송 첫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탈신인급 행보를 시작했다. 최근 데뷔 타이틀 곡 '일레븐' 활동을 종료한 아이브는 첫 활동 기간 중 음악 방송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외에도 이들은 국내외 음원 차트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데뷔 음반으로는 지난해 데뷔한 신인 그룹 중 초동 1위라는 기록을 남겼다.

케플러

올해 데뷔 포문을 열며 4세대 걸그룹 경쟁에 뛰어든 케플러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케플러는 지난 3일 데뷔 이후 첫 앨범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로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1위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들은 데뷔 당일에만 총 15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중 가장 높은 1일 차 판매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데뷔조인 케플러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답게 데뷔 전부터 방송을 통해 팬덤을 쌓으며 K팝 팬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지난해 연말 데뷔를 앞두고 스태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한 차례 데뷔 일정이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들의 인기는 굳건했다.

음악 방송에서의 성과 역시 두드러졌다. 케플러는 데뷔 10일 만인 지난 1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1위에 올랐다. 케플러는 이날 "이제부터가 시작이니 기대해달라"는 당찬 포부로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대세 행보를 예고했다.

음악 방송만큼 글로벌 음원차트 성적 역시 주목할만 하다. 케플러의 데뷔 앨범은 발매 직후 아이튠즈 차트에서 해외 11개국 천제 장르 차트 1위에 올랐으며, K팝 차트에서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을 비롯해 총 23개국 정상을 차지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6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3,000만 뷰를 넘어서며 이들을 향한 관심을 입증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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