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에서 '연 1.25%'로 인상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이다.
이로써 한은은 2020년 5월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최저 수준(연 0.5%)까지 내렸던 기준금리를 20개월 만에 코로나 위기 직전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올해 첫 기준금리를 결정한 금통위는 우리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3%대 후반으로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1,800조 원(지난해 3분기 기준)이 넘는 가계부채에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는 "물가 오름세와 과잉부채 등을 살펴야 한다"며 수 차례 금리 추가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