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지석(27)이 두 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1위 질주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13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8-25 25-19 25-17)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43(14승 9패)으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40ㆍ12승 10패)과 격차를 벌렸다.
정지석(15점)은 15득점에 공격성공률은 34.6%로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진 못했지만 후위공격과 블로킹, 서브에이스 3개씩을 뽑아내며 삼성화재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통산 8번째로, 자신이 보유한 국내 선수 최다 트리플크라운 달성 기록도 늘렸다. 리시브효율은 50%로 좋았다.
외국인 선수 링컨을 대신해 선발로 뛴 임동혁은 팀내 최다인 22점(성공률 61.3%)으로 펄펄 날았고, 베테랑 세터 유광우도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동갑내기 한선수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한편, 갈 길 바쁜 4위 한국전력(승점 31·11승11패)은 3연패에 빠졌다. 3위 우리카드(승점 36·11승11패)와 승점차는 여전히 '5'다. 큰 공격을 책임져야 할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7득점에 공격성공률 38.88%로 부진했다. 한국전력은 서브에이스(7-10), 블로킹(4-6), 공격성공률(41.41%-51.04%) 모두 대한항공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