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 아기상어' 영어버전 율동 영상이 13일 유튜브 조회수 100억 뷰를 돌파했다. 단일 영상으로 세계 최초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아메리카뮤직어워즈에서 대상을 타고,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드라마(1억1,100만 가구 시청)로 꼽힌 데 이어 국산 캐릭터인 핑크퐁 아기상어가 K콘텐츠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평가다.
제작사 더핑크퐁컴퍼니에 따르면 핑크퐁 아기상어 율동 영상의 총 재생시간은 약 4만3,000년이다. 구석기 시대부터 현재까지 계속 재생된 것과 같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청 국가는 총 244국이다. 전 세계 인구가 78억 명(유엔인구기금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지구촌 사람들이 적어도 한 번씩은 이 영상을 틀어 본 셈이다. 핑크퐁 아기상어 율동 영상은 2016년 6월 공개돼 지난해 70억 뷰를 넘어섰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영상으로 집계됐다. 불과 1년여 만에 30억 뷰가 추가로 재생돼 이번에 100억 뷰 문턱까지 넘었다. 아이들의 경우 좋아하는 영상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데, 그 소비 흐름이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핑크퐁 아기상어는 "아기상어 뚜루루뚜루~"의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따라하기 쉬운 춤 동작으로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2019년에는 한국 동요 사상 최초로 '빌보드 핫100'에 진입(32위)했다. 핑크퐁 아기상어 유튜브 채널 관련 총 구독자수는 9,000만 명에 이르고, 누적 조회수는 500억 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