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발이 묶였던 한국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13일 오후 1시12분(현지시간) 인천공항을 향해 이륙했다.
이 여객기는 5일 인천에서 출발해 알마티에 도착했으나 현지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로 공항 운영이 중단되는 바람에 8일간 현지에 계류돼 있었다. 귀국 항공편에는 승객 39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47명이 탑승했다.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근무자 가족 4명을 제외한 43명이 우리 국민이다.
지난 5일 알마티에 입국했다가 시위로 인한 혼란을 피해 시내 호텔로 대피했던 승객 7명 중 3명은 이번 귀국 항공편에 탑승했다.
앞서 알마티 총영사관은 카자흐스탄 경찰의 협조를 얻어 대형버스 2대로 탑승자를 공항으로 이동시키고 출국 수속을 지원했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1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