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번 논평은 북한이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자강도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을 때 미 국무부가 발표한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앞서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알고 있고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가 미국 국민과 영토, 동맹에 즉각적 위협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27분쯤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쐈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엿새 만으로,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비공개 회의가 열린 당일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