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 간 감염을 막기 위해 11일부터 ‘안심 재택치료 지원시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심 재택치료 지원시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치료대상자를 별도 격리하는 생활치료시설이다. 확진자 가족이 추가 감염되는 것으로 막기 위해 별도 공간에서 함께 머물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해당 시설은 기존 자가 격리자 안심숙소로 사용돼온 NH인재원 객실을 전환해 만들었다. 2인 1실 기준으로, 최대 78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입소 대상은 코로나19 경증, 무증상 확진자 중에 고양시 재택치료추진단의 입소 결정으로 정해진다. 이곳에 입소하면 전담병원에서 관리하는 다른 재택치료자와 마찬가지로 건강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입소기간은 총 10일로, 7일간의 재택치료 후 3일간 추가격리를 마치면 퇴소할 수 있다.
시는 시설 내 상주근무 인력을 배치, 입소자 건강상태와 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20년 4월부터 해외입국자, 자가격리자 등을 위해 일산 킨텍스 카라반과 NH인재원을 안심숙소로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834명의 확진자를 격리 치료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안심숙소는 추가 감염에 불안해하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재택치료를 받아야 하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