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애스턴 빌라를 잡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1-22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대회에서 12차례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다음 달 초에 열리는 32강전에서 챔피언십(2부) 소속 미들즈브러와 맞붙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미한 근육 문제로 결장했지만, 맨유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프레드가 뒤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맥토미니가 헤딩으로 받아 넣었다.
애스턴 빌라가 반격에 나섰으나 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19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존 맥긴의 왼발 슛이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10분 뒤에는 맨유의 수비 실수가 나왔는데, 이 틈을 타 공을 잡은 올리 왓킨스가 골 지역으로 질주하며 시도한 슛이 골대 상단을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애스턴 빌라는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차례의 오프사이드가 발목을 잡았다.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대니 잉스의 득점이 나왔으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9분 뒤 왓킨스가 문전에서 밀어 넣은 골도 오프사이드로 무산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달아날 기회를 엿보던 맨유도 후반 29분 메이슨 그린우드가 오른쪽 측면으로 질주한 뒤에 찬 왼발 슛이 애스턴 빌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한 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애스턴 빌라의 감독으로 올드 트래퍼드를 찾은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64강에서 FA컵을 마무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