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에 난동까지… 알고 보니 경찰청 간부

입력
2022.01.07 21:55
본청 소속 A경감 술 마시고 운전하던 중
시민 신고로 적발… 단속경찰 수차례 밀쳐

경찰청 본청에 근무하는 경찰 간부가 초저녁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이 경찰관은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출동 경찰을 밀치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공무집행방해와 음주측정 거부 혐의 등으로 경찰청 소속 A경감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이날 오후 6시 39분쯤 강남구 선릉로의 식당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A경감은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수차례 밀치면서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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