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이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최초 제기한 폭로자 A 씨로부터 사과를 받고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7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나은의 학폭 의혹과 관련한 최초 게시물을 작성한 A 씨로부터 받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해당 폭로자는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나은이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혔다고 주장해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해당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A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A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가운데 A 씨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제가 사실이라고 적었던 그 글의 내용은 전부 허위사실이며 저를 포함한 그 어떤 피해자도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이나은은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니다"라고 자신이 게재한 글이 허위 사실이라고 부인했다.
이어 그는 "초등학교 시절 조용하고 존재감이 없던 저에 비해서 이나은은 여러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항상 밝고 활동적이게 행동하는게 부러웠고 그런 이나은한테 자격지심을 느꼈던 저는 사실과 전혀 무관한 글을 마치 정말 제가 겪었던 일인 것처럼 작성하여 이나은과 해당 소속사한테 정말 너무나도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전했다.
또 A 씨는 "그동안 여러 댓글들을 보면서 점점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조금 더 빨리 이 글을 작성해서 더 큰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했어야 했는데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일이 벌어져서 무서운 마음에 글을 작성하지 못 하고 있었다"라며 "하루라도 빨리 이 글을 작성하는게 맞았는데 너무나도 늦어진 점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이나은에게 사과를 전하였고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나은은 저를 선처해 주기로 하였다"라며 "선처해 주었다고 제 잘못이 사라지게 아니라는건 정말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일로 인해서 아주 작은 거짓말이라도 남한테는 정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인터넷에 무심코 올리는 글의 무서움을 정말 뼈저리게 느꼈기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DSP도 입장을 밝혔다. DSP 측은 "지난 3월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나은이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게시되었다"라며 "그러나 이는 진실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허위사실이었고, 이에 당사는 해당 게시글 작성자 A 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였다. 경찰은 수개월의 수사 끝에 A 씨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가 있음을 인정하여 A 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라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어 "A 씨는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며 이나은에게 사과를 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전해왔고, 아래와 같이 직접 사과문을 작성하여 이나은에게 전달했다. 이에 이나은씨는 A 씨의 사과를 받아들여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라고 결과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