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사망했다. 국내 첫 사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국내에서 보고된 첫 번째 임신부 코로나19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사망한 임신부는 인천 지역 3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고 백신은 접종하지 않았다. 사망 임신부는 지난달 23일 출산하기 위해 병원에 들렀다가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임신 32주차였다. 같은 달 28일 출산했으며, 이후 증상이 악화돼 이달 4일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방대본은 "임신부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라며 "출산한 신생아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을 보이고 있으며, 별도 증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임신부는 1.5%, 2차 접종까지 마친 임신부는 0.84%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