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의 인재 유출과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대학, 지역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울산시는 6일 오전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지역혁신인재양성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중 울산대학교에서 추진하는 ‘미래모빌리티’, ‘저탄소그린에너지’분야의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울산시와 울산대학교,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SK에너지,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태광산업, 한주 등 7개 기업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지역우수인재 양성과 채용 확대, 교육과정 개발 및 신기술 개발에 울산시와 총괄운영센터, 울산대학교 및 참여기업이 공동 협력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따라 참여기업은 산업체 전문 인력 및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은 기업맞춤형 교과과정 등을 운영한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올해부터 울산대와 8주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해 우수 교육생에 대해서는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규모는 회당 30명 정도로 기업과 대학이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전문가가 강의에 직접 참여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이 다양한 기업의 실무를 경험하고 취업 기회도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해 지역인재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은 수도권으로의 인재 유출과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2020년 경남 단독형에서 지난해 경남·울산 복수형으로 전환됐다.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3,089억 원을 투입해 지역에서 양성한 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함으로써 지역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