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KCM이 방송에서도 항상 착용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이어폰에 얽힌 속사정을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갓파더'에서는 KCM과 최환희(지플랫)가 새 식구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KCM은 최환희와 함께 자신의 17년 단골 식당을 찾았다. 해당 식당의 사장은 과거 최환희가 어린 시절 어머니인 고(故) 최진실과 방문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최환희를) 아기 때부터 봤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식사와 함께 소주를 마시게 된 두 사람은 속 깊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평소 술을 한 잔도 마시지 못한다는 KCM은 최환희와의 첫 만남을 위해 술잔을 기울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KCM은 "환희라는 친구랑 내가 공통점이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 말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도 아버지가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다. 이어폰을 맨날 끼고 다니는 이유가 엄마가 몸이 안 좋으시다. 한 번은 내가 (어머니의) 전화를 못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어머니가 버스정류장에서 몸이 많이 안 좋으셨다. 그 때가 되게 후회가 되더라. 그 일 이후 '내가 전화를 놓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늘 이어폰을 차고 다니게 됐다"라고 자신이 방송 중에도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KCM의 솔직한 고백에 최환희는 "가족을 위하고 가족이 소중하니 나를 희생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멋진 분이신 것 같다"라며 감동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