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작사와 협업해 ‘e-4ORCE AWD’ 탑재한 월면차 프로토타입 공개

입력
2022.01.06 15:30

닛산이 작사(JAX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협업을 통해 제작한 ‘월면차(Luna Rover)’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닛산·작사의 월면차는 지난 2년 동안의 헙업 및 연구, 개발을 통해 탄생한 것이며 코 앞으로 다가온 ‘아르테미스 계획(Artemis program)’의 일환 및 일본 내 우주경쟁력 강화를 배경으로 한다.

특별한 이름이 부여되지 않은 월면차의 프로토타입의 핵심은 닛산이 최근 전동화 모델 및 전기차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e-AWD 시스템인 ‘e-4ORCE AWD’의 기술이 적용된 점이다.

월면차 프로토타입의 경우 ‘달의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이를 위해 닛산이 설계한 e-4ORCE AWD를 새롭게 조율, 조정하는 것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프로토타입이지만 닛산과 작사 측에서는 e-4ORCE AWD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험로에서의 탈출 성능 및 보다 안정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만큼 탐사에 대한 제약에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활약에 대한 가능성은 다소 미비하다. 실제 닛산·작사의 월면차가 완성이 된다 하더라도 ‘아르테미스 계획’에서의 월면차는 GM이 개발, 공급을 담당하기로 결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역시 자체적인 월면차 개발 및 운영 능력을 확보하는 것에 큰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아르테미스 계획’과 별개로 꾸준한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모클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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