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김미수 비보에... 차기작 '키스 식스 센스' 촬영 중단

입력
2022.01.05 20:56

JTBC 드라마 '설강화'에 출연한 김미수가 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그의 후속작인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 제작진도 이날 예정된 촬영을 취소했다.

'키스 식스 센스' 관계자는 "비보에 충격이 커 이날 촬영을 취소했다"며 "김미수가 이 드라마 말고 다른 작품에도 출연하기로 한 거로 아는데 다들 깜짝 놀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키스 식스 센스'는 동명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올해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김미수의 사망으로 '설강화' 제작진도 그의 촬영분 방송 여부를 두고 유족과 논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수는 '설강화'에서 영로(지수)와 같은 대학 기숙사에서 지내는 선배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고민하는 여정민 역으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설강화' 촬영은 모두 끝났다.

김미수는 2018년 영화 '립스틱 레볼루션'으로 데뷔했다. 이후 '메모리즈' '경미의 세계' 등 영화와 '루왁인간' '하이바이, 마마!' '출사표'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성심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김미수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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