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이유로 윗집 현관문 부순 20대 남성 긴급 체포

입력
2022.01.01 11:55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
상황 목격한 이웃에도 "죽이겠다"고 위협

층간소음을 이유로 도끼를 들고 윗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파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일 2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1일 오후 5시 40분쯤 송파구 마천동 한 아파트에서 약 90㎝ 길이 도끼를 들고 윗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수차례 내려 찍은 혐의다. A씨는 또 이를 목격한 이웃을 향해서 "죽이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은 "아랫집에서 도끼를 들고 올라왔다”는 윗집 주인의 신고를 받고 약 10분만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30일에도 "발소리 쿵쾅거리지 마라"는 등의 협박성 내용이 담긴 쪽지를 윗집 현관문에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고인 등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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