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경비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의 2020년 학교회계 분석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울산의 초중고 공립학교 학부모 부담 비율은 31.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도 109만8,000원으로 전국 평균(83만3,000원)보다 26만5,000원 더 많았다.
그러나 이후 학부모 부담비율은 2018년 24.83%, 2019년 17.08%, 2020년 5.47%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학부모 부담금 역시 2018년 89만6,000원, 2019년 67만3,000원, 2020년 16만4,000원으로 낮아졌다.
이는 2018년 노옥희 교육감 취임 이후 대폭 강화된 교육복지 정책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노 교육감은 취임 두달만에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시작으로 공·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지원,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초·중학생 수학 여행비 지원, 학습준비물비 지원, 치과주치의제 시행 등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을 시행했다.
특히, 내년에는 고등학생 수학여행비 1인당 20만 원 지원과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10만 원 지원 등으로 학부모 교육비 부담은 더 줄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등 전국 최상위 교육복지로 학부모 부담을 계속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