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분명 열심히 살고 있어요. 운동, 독서, 외국어 공부 등 자기계발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그런데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노희연(가명·28·직장인)
A. 이번 주 추천 콘텐츠
유튜브 채널-김유진 미국변호사YOOJIN
책-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토네이도 펴냄), 김유진
와, 정말 열심히 사시네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취미활동을 갖는 게 쉽지 않은데 대단해요. 다만 주객이 전도된 상황으로 보여 안타깝네요. 분명히 나를 위해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데, 그 목적을 잃어버리면 사실상 할 이유가 없죠.
이번 주 추천 콘텐츠는 김유진 미국 변호사의 책과 유튜브입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선 이미 유명 인사죠. 이른 아침 일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미러클 모닝(miracle morning)'을 전파한 파워 인플루언서입니다.
아니, 이미 열심히 사는 사람한테 왜 더 열심히 사는 사람을 소개해주냐고요? 김 변호사는 자기계발에 할애하는 이 새벽을 온전히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무언가를 더 하기 위해 새벽을 쓰는 게 아닌, 잠시 충전하는 휴식 시간이라고요.
어떻게 휴식 시간이 될 수 있을까요? 그에 따르면 새벽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치유의 시간이 됩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외부의 자극이 아닌 내면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죠.
희연씨는 운동, 독서, 외국어 공부를 왜 하시나요? 단순히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하는 건 아니겠죠. 나에게 주어진 하루와 나 자신을 소중히 대하고 싶어서 아닌가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기 위해서가 아닌가요?
만약 이렇게 생각을 고쳤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내 마음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냉정히 생각해야 한다고 김유진 변호사는 조언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는 것보다 퇴근 후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는 게 더 행복하다면, 따듯한 커피를 마시며 책을 펼쳤는데 울리지도 않은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외롭다고 생각한다면 진짜 필요한 것은 자기계발이 아닌 우정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