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대형 리조트 회장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원호)는 30일 수도권 소재 골프리조트 소유주의 아들 K씨와 공범 S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배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K씨는 서울 강남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러 여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수년에 걸쳐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K씨는 불법촬영물 수백 개를 △촬영 날짜 △여성 이름 △나이 등으로 정리해 휴대폰 등에 저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불법촬영물 분석 결과, 피해 여성은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K씨 등의 불법촬영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K씨와 S씨를 긴급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