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올해 1,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도내 기업의 수출액은 939억7,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1,249억 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715억1,800만 달러)에 비해 31.4% 증가했다. 11월 누계 수출액으로는 역대 가장 많았으며, 한 해 동안 수출액이 가장 많았던 2018년(919억6,800만 달러) 기록도 갈아치웠다.
11월 당월 수출액(99억6,500만 달러)도 종전 최고치인 2018년(76억 달러) 기록을 웃돌았다.
도는 현재 추세와 지난해 12월 수출 실적(80억4,700만 달러) 등을 감안할 때 31일까지 수출 1,000억 달러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까지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 429억200만 달러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107억5,800만 달러 △컴퓨터 97억1,700만 달러 △석유제품 63억6,800만 달러 △합성수지 24억4,500만 달러 △자동차 부품 16억1,900만 달러 △건전지 및 축전지 13억9,300만 달러 등이다.
품목별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금·은 및 백금 206.9% △자동차 79.4% △석유제품 67.8% △합성수지 56.8% △자동차 부품 56.6%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 수출액과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중국 242억9,200만 달러(18.1%) △베트남 177억5,000만 달러(27.3%) △미국 102억300만 달러(40.7%) △일본 25억6,800만 달러(40.2%) △인도 18억8,800만 달러(42.7%) 등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333억8,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39억8,800만 달러)에 비해 39.2% 늘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는 605억9,300만 달러로 전국 1위를 유지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사상 최고 수출 실적을 낸 것은 충남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올해 충남의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국 무역수지 흑자액 301억 달러의 배 이상으로, 대한민국 무역 흑자를 충남이 견인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