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인고속도로 가좌나들목(IC)에서 서인천IC 구간 지하화를 뼈대로 하는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가좌IC~서인천IC 4.51㎞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는 5,694억 원이 투입된다. 예타 조사를 통과하면 사업비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인천시는 지난 10월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주안산업단지 고가(공단고가교) 인근 도로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예타 조사 착수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바뀐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인천대로)과 중봉대로 등 주변 지역 교통 혼잡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과 원도심 재생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용현동 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한 뒤, 일반도로와 숲길 23만㎡를 조성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주차장, 문화공간 마련을 위해 인천시가 추진 중이다. 내년 1월 1단계 사업 착공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예타 조사 대상 사업 선정으로 주변 지역 재생과 활성화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며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원도심을 연결하고 재생의 축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