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가해' 김동희, 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

입력
2021.12.28 15:25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동희가 무혐의를 받았다.

28일 김동희 법적대리인 법무법인 두우는 공식입장을 통해 김동희의 학교폭력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김동희 측은 "지난 2월 온라인상에 게시된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려고 긴 시간 노력했다. 김동희 본인의 고소인 진술, 선생님들과 동창 친구들의 진술서, 초등 중등학교 생활기록부 사본 등을 제출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 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급생 장애인 친구를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김동희는 같이 생활하며 지낸 직계 가족 중 장애인 분이 2명이나 있었다. 장애인에 대한 허위 사실은 본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과 상처가 됐다"고 호소했다.

비록 어린 시절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김동희 측은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았을 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모습을 깊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희는 앞으로도 더욱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동희는 지난 1월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가 당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한다"면서 김동희가 학창 시절 장애를 겪고 있는 동창생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희는 지난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SKY캐슬' '이태원클라쓰' '인간수업' 등을 통해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올랐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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