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번리-에버턴전도 연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박싱데이 3경기 취소

입력
2021.12.25 09:37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번리와 에버턴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연기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4일 "이사회가 에버턴의 번리전 연기 요청을 승인했다"며 "에버턴은 코로나19와 부상의 여파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 수가 부족하다"고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당초 EPL은 에버턴의 연기 요청을 거절했으나 검토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라파엘 베니테스 에버턴 감독은 구단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9명의 필드플레이어와 3명의 골키퍼만 남았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에버턴의 번리 원정 경기가 취소되면서 박싱데이에 열리려던 EPL 9경기 중 3분의 1인 3경기가 연기됐다. 앞서 EPL은 26일로 예정된 울버햄튼-왓퍼드, 리버풀-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도 연기를 결정했다.

왓퍼드와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경기를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달에만 총 13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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