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잠자리 가져... 성 중독자 치료 중", 제임스 프랭코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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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4 18:11

'미투' 폭로를 당해 활동을 중단한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프랭코가 학생들과 잠자리를 가진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재임스 프랭코는 지난 22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라디오채널 시리우스XM의 제스 칼 쇼에 출연해 "내가 가르치던 연기 학교 학생들과 잠자리를 가졌던 게 사실이다. 그것은 잘못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인 목적으로 여성을 유인하기 위해 학교를 시작했던 건 아니다"라며 "나는 당시 머리가 맑지 않았다. 당시 합의된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재 성 중독자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그건 매우 강력한 마약이다. 나는 20년 넘게 그것에 푹 빠져있었다"면서 "의혹이 불거진 이후 많은 일을 하며 나를 변화시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1월, 제임스 프랭코의 연기학교인 '스튜디오4'의 학생들은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파장은 컸다. 그가 여성 배우 지망생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까지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배우로서 이미지는 땅으로 떨어졌다.

피해자들은 프랭코가 촬영할 때 배우들에게 상의를 벗을 것을 강요했고, 배우의 중요 부위를 덮고 있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프랭코는 해당 사건을 부인했지만 지난 6월 합의금으로 223만 5,000달러(한화 약 26억 원)를 지불했다.

한편 제임스 프랭코는 '스파이더맨'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의 친구이자 연적인 해리 오스본으로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밖에도 '에이리언: 커버넌트' '디 인터뷰' '127시간' '로맨틱 홀리데이' 등에 출연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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