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24일부터 온라인 종합쇼핑 플랫폼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23일 밝혔다. 배달의 명수는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논란 속에 국내 처음 음식 배달 공공앱으로 선보인 뒤 전국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만큼, 이번 도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는 '배달의 명수 시즌2'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할인전과 혜택 제공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신규입점 가맹점 대상 주문 시 5,000원을 할인하고, 기존 입점 가맹점 주문 시 2,000원 즉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공동구매전도 연다. 군산슈퍼마켓협동조합 지원으로 생필품 7개 품목을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 있도록 24~26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실시한다.
배달의 명수는 지난 6월부터 업그레이드 작업에 착수, 다양한 업종 입점을 위해 마트, 로컬푸드, 반려용품·강좌신청 등 기타 업종을 위한 '별별배달' 카테고리를 구축했다. 또 공동구매, 마감할인, 스탬프를 비롯한 마케팅 기능을 추가하는 등 소비자가 다양하고 편리하게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 개편을 마쳤다.
배달의 명수는 2020년 3월 당시 갑질 횡포로 논란을 빚은 '배달의 민족'에 대응할 앱으로 출시했다. 이름은 지역 학교인 군산상고 야구부의 별명인 '역전의 명수'에서 따왔다.
배달의 명수는 20일 기준 가입자 13만3,581명에 가맹점 1,402곳, 주문 건수 65만1,511건, 총 매출액 160억1,500여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가입비와 광고료가 없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영세 소상공인 사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종혁 군산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배달의 명수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시장에 많이 진출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배달의 명수가 종합쇼핑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변함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