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내년부터 마당 개 중성화 수술비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첫 시범으로 140마리에 대해 1마리당 최대 36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마당 등 실외에서 묶어두거나 울타리 안에 풀어 놓고 기르는 5개월령 이상부터 6세 미만 반려견으로, 성견이 됐을 때 10㎏ 이상의 체중을 가진 진도개 유사 품종의 대형견이다.
마당 개 중성화 수술을 원하는 보호자는 해당 자치구의 마당 개 중성화 수술 지원 사업 대상자 공개 모집 기간에 마당에서 키우고 있다는 사진 등 증명서류를 갖춰 최대 2마리까지 지원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보호자는 지정 동물병원에서 반려견 동물등록 여부를 확인한 후 중성화 수술을 받으면 된다.
마당 개 중성화 수술비는 40만 원(20kg 이상 암컷 기준)으로 이 가운데 보호자 부담(10%)을 뺀 나머지 금액을 해당 자치구가 동물병원에 지원하게 된다. 광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고령자, 독거노인을 우선 순위로 지원하고 일반 시민은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은 실외에서 사육되고 있는 마당 개의 동물등록을 활성화하고 유실 또는 유기에 따른 들개 번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