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Nissan)을 위기 속에서 탈출시킨 리더였지만 지금은 그 어떤 사람보다 닛산과 깊은 악연을 이어가는 ‘카를로스 곤(Carlos Ghosn)’이 닛산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최근 일본의 ‘외신기자클럽’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카를로스 곤은 단도직입적으로 ‘닛산의 전동화 전략’ 및 그에 따른 행보에 대한 비판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닛산을 이끌 때에는 ‘전동화 시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인 ‘리프’를 선보이고 각종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는 등 전취적인 회사였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의 닛산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닛산의 행보는 너무나 느리며 이에 따라 일본이 아닌 세계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현재의 전기차 전환 비전은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
타 브랜드처럼 신규 투자 및 공장 설립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리프를 선보였을 때처럼 전기차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와 투자를 이어갔어야 했다고 밝혓다.
한편 카를로스 곤은 ‘변화의 방향’보다 변화의 속도를 언급하며 빠르게 전기차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되고 있는 중국을 거론했다. 그는 “중국 시장은 전기차로 보다 ‘아름다운 도로’로 거듭날 것”이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과연 닛산의 미래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