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그린랩스, 중국 기업과 손잡고 중국에 스마트팜 사업 진출

입력
2021.12.17 17:18

데이터 농업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그린랩스는 17일 중국 농업기업 션라이농업과 한중 스마트팜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션라이농업은 중국 헤이룽장성 뮬링시에 45.4만㎡의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콩, 감자, 아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재중 동포인 홍원기 션라이농업 총경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그린랩스의 우수한 스마트팜 기술을 중국 시장에 소개하고 한중 농업협력을 증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린랩스는 자체 보유한 스마트팜 기술을 이용해 션라이농업과 중국에서 스마트팜 산업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중국에서 스마트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스마트팜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중국 헤이룽장성은 중국 농산업의 거점이 되는 곳"이라며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마트팜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설립된 그린랩스는 농작물 생산, 유통, 판매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한 '팜모닝' 서비스를 개발했다. 팜모닝에 개설한 농업정보포털 서비스를 통해 농작물 재배와 도매출하 시세 분석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 업체는 지금까지 총 305억 원을 투자 받았다.

최연진 IT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