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팀 킴, 한일전 패배…18일 올림픽 티켓 재도전

입력
2021.12.17 21:23
4엔드까지 3-3 접전 이어갔지만
7·8엔드 연속 실점으로 5-8 패배

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한일전으로 치러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자격대회 플레이오프에서 패했다. 한국은 18일 라트비아와의 최종전에서 마지막 남은 올림픽 출전권 한 장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후보 김영미로 이뤄진 팀 킴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자격대회 예선 2·3위 플레이오프에서 일본 '팀 후지사와'에 5-8로 졌다.

1엔드에서 1점을 먼저 내준 팀 킴은 4엔드에서 3-3까지 따라가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5엔드에 2점을 내주고, 후공으로 나선 7엔드와 8엔드에서 연속 3점을 스틸(선공으로 나선 엔드에서 득점) 당하며 일본에 승기를 뺏겼다. 9엔드 2점을 내며 일본을 추격했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일본은 먼저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팀 후지사와는 팀 킴이 은메달을 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일본에 완패를 당한 팀 킴은 18일 오후 6시 라트비아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팀 킴은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펼쳐지는 컬링 3종목 중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된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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