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오피스텔에 11시간 가량 감금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 중 1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관련기사: 12세 초등생 감금·성폭행... 20대 남성 2명 체포)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20대 남성 A씨에 대해 미성년자의제강간, 감금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14일 서울 중구 신당동 한 오피스텔로 초등학생 B(12)양을 불러내 감금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딸이 학교에 가지 않았다"는 B양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의심 장소를 수색한 뒤 A씨와 그의 친구인 C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와 B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보고 있다. B양은 10월에도 실종 신고됐다가 같은 오피스텔에서 A씨와 함께 발견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이날 B양을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