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의정부시청)가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차민규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500m에서 34초839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첫 100m를 전체 3위 기록인 9초81로 끊었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1위는 34초823을 기록한 미국 오스틴 클레바가 차지했다.
정양훈(강원도청)은 남자 5,000m에서 6분45초157의 개인 기록으로 은메달, 박채원(한국체대)은 여자 3,000m에서 4분20초73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대표팀은 총 두 개 팀이 뛴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 3개 팀이 뛴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4대륙 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빙속 대회다. 올해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일본이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선수들은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