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무근" VS "가해자 대면 공포"…신기루 학폭 의혹 진실공방 ing

입력
2021.12.13 18:27

코미디언 신기루가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사실무근임을 명시했다. 폭로자의 주장과 소속사의 반박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진실공방이 지속될 예정이다.

13일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는 공식입장을 통해 신기루의 학교 폭력 의혹을 일축시켰다.

먼저 소속사는 피해를 주장하는 네티즌 A씨와 신기루가 같은 학교를 다닌 것을 확인했지만 학교 폭력의 범주로 정의될 일들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소속사는 A씨와 신기루 간 오해나 잘못된 기억들을 바로잡기 위해 자리를 만들려 했으나 A씨의 거절로 인해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임을 알지만,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댓글과 비방글들로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기에 부득이 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서 강경한 대응을 알렸다.

소속사는 "신기루는 그동안 성실히 쌓아온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 실추를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생계조차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호소했다.

학교폭력 가해 의혹 폭로자 A씨 "가해자 만남은 공포"

최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신기루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신기루와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다면서 신기루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논란이 짙어지자 신기루 소속사는 내부적으로 확인에 나섰고 현재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A씨와의 연락을 시도했으나 당사자가 만남을 원하지 않아 해결이 어렵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아직까지 양측의 이견은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A씨는 소속사의 반박에 대해 "소속사는 계속 가해자와의 만남을 권하고 있다. 가해자를 직접 대면하여 만나라는 것은 정말 엄청난 공포로 다가온다"고 호소하는 내용의 글을 다시 게시했다.

이후 신기루 소속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 조치를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함께 알려졌다. 고소장 접수까지 언급됐으나 합의에 방향성을 두고 철회했다. 이에 양측의 진실 공방이 예견된다.

한편 신기루는 지난 2005년 KBS2 '폭소클럽'으로 데뷔한 후 다양한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 웹 예능을 시작으로 MBC '놀면 뭐하니' '라디오스타' 등을 통해 전성기를 앞두고 있다.

우다빈 기자